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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化)
목표, 관심사, 일상적인 것들
동물훈련사 강형욱 강의

ㄳ언니와 푸르미르호텔 강형욱 훈련사 강의를 다녀왔다.

견주들과 강형욱의 Q&A가 현장감있게 진행됐고
 반려견을 키울 때 어려움이 무엇인지 간접 경험과 해결 방안을 들을 수 있었다.
정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견주들을 보면서 반려견에 대한 사랑은 느껴졌지만
우리나라 반려견 문화가 발전하려면 한참 멀었구나 싶었고
드센 아주머니들을 부드럽게 제압하는 강형욱 훈련사님의 강단있는 답변에 통쾌했다.

나는 동물을 참 사랑한다. 하지만 생명의 무거움때문에 쉽게 집에 들이진 못한다.
솔직히 말해 요즘 애완견 키우는 상식이나 관련 정보는 유튜브에 넘쳐나기에 
강의에 대한 기대감은 적은 상태였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강의는 유익했고
몇가지 마음에 남는 내용들이 있었다.



Q. 8살 개를 키우는 견주 입니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임보견을 집에 몇 달 맡기도 하는데 
내 개가 스트레스 받아하고 임보견과 사이가 안좋습니다.. 사이좋게 지낼 방법이 없나요?

A.
보호자의 남편이 내가 예전에 사귀던 사람인데 1년만 우리집에서 잠깐 지내도 되지? 라며 보호자님께 묻는 것과 같다. (비유찰져ㅋㅋㅋ) 
개는 갑작스럽게 배신감을 느끼고 스트레스 받아 할 것입니다.
또한 버림을 받은 개는 사회성 결여와 유독 강한 집념이 있습니다.
보호자를 차지하고 이 집을 차지하려는 집념을 보이기도 합니다.
원래 있던 개를 밀어내려는 행동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임보견을 마당에 철장 안에 가둬두고 정을 주지 않습니다.
내 개와 철저하게 분리해두는 것이지요. 
(두 개가 충분히 위치가 다르다는 걸 인식시키고 합사를 시키는 듯 하다.
또 임보견에게 정을 주어 다시 버려졌다는 마음이 들지 않게 하려는 의도)


유기견 봉사하는 곳에서 문제점도 있습니다.
봉사하러 가서 눈물을 흘리고 강아지만
예뻐하다 서로를 위로하다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동회회같이) 
개는 집념을 보이며 사람에게 선택받으려 할 것이고
특정 개를 예뻐하며 안아올렸다가 내려 놓는 순간 다른 강아지들에게 타겟(물림사고)이 됩니다.
봉사가서 개는 만지지말고 똥만 치우고 오세요!

전부터 보호소 봉사를 생각하던
나는 이 강의를 몰랐다면 분명 실수했을 것이다.



훈련사님의 재치있는 강의 내용을 통해
깊은 생각과 오랜 고뇌를 엿볼 수 있었다.

무거운 주제들도 제법 있었다. 몇가지 기억남는 것은 

반려 동물법은 내 동물만 지키는 법이 아닌, 
내 개로부터 사람과 다른 동물도 지키는 법이란 것.

미국에서는 포식성있는 개를 주기적으로 안락사 시켜왔다고 한다.
사자는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을 사냥하여 잡아먹는다. 
생존을 위한 사냥이 아닌 재미로 사냥본능은 키워진 개들에게 있어왔다.

스몰 토크가 강아지에게나 사람아이에게 긴장감을 줄인다. 


2시30분쯤 푸르미르호텔을 나오며 인근 칼국수 집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애견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을 했다.
내 품에 계속 안기며 애정결핍을 보이는 강아지를 보며  ㄳ언니는
강의를 듣고나니 예쁘다며 함부로 만지지 못하겠어~ 라고 말했다.
나는 그건 유기견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일축했지만
언니에게도 마음에 남는게 많은 강의였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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